8/05/2013

Karl Stauss Brewing Co. (La Jolla, CA, USA)

밖에서 본 레스토랑 전경

첫 방문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정확하게는 라호야)에 위치한 Karl Strauss Brewing Company이다. 샌디에고는 미국 서쪽 최남단에 위치한 도시로 아름다운 바닷가와 따스한 햇살이 유명한 도시이다. 하지만 샌디에고는 전국적으로 인지도 높은 craft beer를 생산하는 여러 microbrewery들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다. Stone Pale Ale과 Stone IPA로 유명한 Stone Brewing Co.도 샌디에고에 위치해 있다. 

샌디에고 곳곳에 위치한 brewery들 중에 우리가 처음 찾아간 곳은 바로 Karl Strauss Brewery & Restaurant이었다. Karl Strauss는 1989년 문을 연 샌디에고에서 가장 오래된 microbrewery이며 신디에고의 craft beer 열풍을 시작한 장본인이다. 샌디에고 지역에만 맥주와 음식을 함께 파는 Brewery & Restaurant이 7개가 있는데, 그 중에서 우리가 방문한 곳은 Downtown La Jolla에 있는 지점이었다. 양조장과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보니 가게에서 직접 만든 Karl Strauss의 시그니쳐 맥주를 맛난 음식과 함께 맛볼수도 있으며 특정 양조장에서만 제조하는 맥주도 맛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레스토랑 입구에 붙어 있는 메뉴
여러 종류의 에피타이져 부터 시작해서 버거, 샌디위치, 피자, 타코, 파스타, 스테이크  등 다양한 음식을 제공한다.

탭으로 제공하는 10가지 종류의 맥주 메뉴
레스토랑에서는 10가지의 맥주를 탭으로 제공하고 있다. 수시로 바뀌는 맥주의 종류와 특징 등을 자세하게 적어 놓은 메뉴도 인상적이다. 참고로 메뉴에 있는 맥주는 따로 to-go로 구입해 갈수도 있는데 한번에 많은 양을 사야하지만 가격 대비 양은 다른 곳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집에 손님을 초대한다면 칼스트라우스에서 신선한 생맥주를 구입해 가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 

메뉴를 클로즈업한 모습
월별로 맥주가 바뀌는데 그와 잘 어울리는 추천 메뉴도 위의 사진처럼 제공한다. 우리도 Pintale Pale ale을 주문한 김에 추천 메뉴도 함께 맛보기로 했다. 

주문한 음식과 맥주
오랜 고민 끝에 맥주는 Pintale pale ale과 Boardwalk black rye ale을 골랐고, Pintale과 어울린다는 Southern fish fry와 칼스트라우스 맥주를 사용해서 만들었다는 Drunken cioppino를 맛보기로 했다. 위의 사진에서 마치 해물 짬뽕처럼 생긴 음식이 drunken cioppino이고 멀리 보이는 접시가 southern fish fry. Cioppino는 해산물 스튜 정도로 보면 되겠다. 맥주는 진한 색을 띄고 있는 것이 boardwalk이고 멀리 보이는 맥주가 pintale이다.


살짝 다른 각도에서 찍은 음식과 맥주
생선 튀김은 단백하기는 했지만 특별한 감흥은 없었다. 하지만 해산물 스튜는 보드웍의 진한 맛과 너무도 어울리는 진하고 얼큰한 맛을 보여줬다.

다른 맥주 전문 레스토랑에서도 볼수 있는 발효 탱크
레스토랑 안쪽으로는 큰 유리 너머로 발효 탱크들이 세워져 있었다.

발효 탱크의 다른 모습

7/30/2013

Sierra Nevada Pale Ale


Brewery & Location: Sierra Nevada Brewing Co., Chico, CA, USA
Type/ABV: Pale Ale/5.6 %

냠 (3.5/5)

입맛을 돋우는 쌉쌀함과 맥아맛이 조화로움. 옥수수 몰트가 풍취를 더하면서도 진하거나 쓰지 않고 무난함.

코주부 (3.5/5)

이 맥주를 마신 나는 단 것을 한 입 물고 풀밭 위에서 춤을 추는 어린 소녀가 된다.

7/28/2013

맥주는 어떤 잔에 따라 마셔야 할까?


펍이나 바에 가서 맥주를 마시면 어떤 맥주를 시키는지에 따라 다른 종류의 잔에 맥주를 따라 주는 것을 볼수 있다. 집에서도 맥주를 마실때 그에 맞는 잔을 사용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위의 사진을 참고하면 되겠다.

더 심화된 리스트와 추천 이유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자. 다음에 여유가 될때 번역을 시도해 볼지도...


Rogue Irish Style Lager (리뷰 없음)


Brewery & Location: Rogue Ales @ Ashland, OR, USA
Type/ABV: Pale Lager/5.0 %

세인트 페트릭스 데이를 기념해 봄에 발매되는 Rogue Ales의 맥주.

7/24/2013

Leffe Blonde (리뷰 없음)


Brewery & Location: Abbaye de Leffe S.A. @ Dinant, Belgium
Type/ABV: Belgian Pale Ale/6.6 %

Abbey beer의 기원은 1100~1200년대 수도원에서 만들더 ale 종류의 맥주로 거슬러 올라간다. Leffe도 1200년 세워진 Abbey Notre-Dame de Leffe에서 만들기 시작한 맥주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7/22/2013

Wailua Wheat (리뷰 없음)


Brewery & Location: Kona Brewing Co. @ Kailua-Kona, HI, USA
Type/ABV: Pale wheat ale/5.4 %

이 맥주의 이름 Wailua는 마우이에 있는 Wailua Falls라는 폭포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Fat Tire Amber Ale (리뷰 없음)


Brewery & Location: New Belgium Brewing Co. @ Fort Collins, CO, USA
Type/ABV: Amber ale/5.2 %

New Belgium Brewing은 홈부루잉으로 시작해서 1년에 70만 배럴의 맥주를 생산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7/21/2013

Boardwalk Black Rye IPA


Brewery & Location: Karl Strauss Brewing Co. @ San Diego, CA, USA
Type/ABV: IPA/8.0%

냠 (3.5/5)

진하고 강하고 쓰고 알콜 도수도 강한 거친 상남자의 맥주. 거칠고 성격 나쁜 에스프레소같음.

코주부 (3.5/5)

아틀란틱 시티 지하의 포커장에서 포켓 에이스를 쥐고 있는 나는 이 맥주를 한모금 들이키며 나의 패를 적들에게 숨긴다.

Pintale Pale Ale


Brewery & Location: Karl Strauss Brewing Co. @ San Diego, CA, USA
Type/ABV: Pale Ale/5.3 %

냠 (3.5/5)

열대 향과 쌉쌀한 아로마 맛의 조화가 진하다 않고 은근함 부드러운 가운데 자기 색깔을 가지는 세련된 자기 주장이 있음.

코주부 (3.5/5)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살짝 추워지려 할때 밖에 나와 따뜻한 햇살을 느끼는 기분과도 비슷하다.

7/20/2013

Victoria


Brewery & Location: Grupo Modelo S.A. de C.V. @ Mexico
Type/ABV: Vienna Lager/4.0%

냠 (0.5/5)

한국 맥주같은 심심함. 무난함을 가진 밋밋한 맥주. 깔끔하다 못해 밍밍함.

코주부 (1.5/5)

라벨의 참신함이 주는 기대는 온데 간데 없이 촌스러움만 입안에 감돈다.

Guinness Black Lager (리뷰 없음)


Brewery & Location: Guinness LTD @ Ireland
Type/ABV: Black Lager/4.5 %

Guiness는 이전에도 Guiness Breo와 Guiness Light 같은 맥주들을 통해 자신들의 브랜드를 시그니쳐한 stout에서 확장하려 시도한 적이 있다. 하지만 둘다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고 한다.

7/19/2013

맥주 리뷰 시 가이드 라인

Craft beer와 microbrewery의 메카인 포틀랜드


맥주를 리뷰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 5가지 있다고 한다. 참고로 필자는 아래의 가이드 라인을 거의 따르지 않고 리뷰를 작성한다. 

1. 외관 (appearance)

맥주의 색, 탄화 정도, 거품의 양과 유지력 등을 주목하라. 액상이 맑은지 탁한지를 확인하라. 윤기가 없고 흐릿한가 아니면 살아 있고 매력적인가?

2. 향기 (smell)

맥주의 향을 맡아 보아라. 몰티(malty)한 맥주라면 달콤한지, 로스티한지, 스모키한지, 토스티한지, 초코렛 향이 나는지, 견과류 향이 나는지, 카라멜 향이 나는지, 비스킷 향이 나는지를 확인하고 홉피(hoppy)한 맥주라면 허브 향이 나는지, 향수 향이 나는지, 매운 향이 나는지, 나뭇잎 혹은 풀잎 향이 나는지, 꽃향 혹은 솔잎 향이 나는지 오렌지 향이 나는지를 확인하라. 이스트도 향에 한 몫하는데 에일(ale)에서는 과일 혹은 꽃 향을 흔히 맡을 수 있는데 반해 라거(larger)의 향은 훨씬 깔끔한 편이다. 

3. 맛 (taste)

맥주를 한입 쭉 들이켜 보라. 그때 느낀 맛 혹은 그 맛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잘 기억해 놓아라. 향기를 맡으며 느꼈던 바와 비슷할 것이다. 재료들 사이의 발란스가 잘 맞는가? 그 맥주가 특정 캐릭터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 같은가? 그 맥주의 스타일에는 잘 맞아 들어가는지도 고려하라.

4. 감촉 (mouthfeel)

맥주를 한입 더 마셔 보라. 이번에는 입안에 잠시 맴돌도록 해보자. 맥주가 입안에 어떻게 느껴지는지 확인하라. 가벼운지, 무거운지, 씹히는 맛이 있는지, 얇은지, 촉촉한지, 부드러운지, 거친지 보라. 맥주에 탄산이 너무 많거나 적지는 않았나?

5. 종합적 느낌 (overall)

맥주의 종합적인 느낌은 어떤가?



Blue Moon (리뷰 없음)


Brewery & Location: Blue Moon Brewing Co. @ Golden, CO, USA
Type/ABV: Witbier/5.40%

Blue Moon Brewing Company는 사실 미국의 거대 맥주 회사인 MillerCoors 소속임. 하지만 맥주병 상에 Miller, Coors 같은 단어들을 배제함으로써 "Craft beer"라는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음.

Sublimely Self-Righteous Ale


Brewery & Location: Stone Brewing Co. @ Escondido, CA, USA
Type/ABV: Ale/8.7%

냠 (4/5)
과일향이 감돌면서 쌉쌀하지만 공격적이지 않음. 씁쓸함을 경고하나 알싸한 마지막 맛은 깔끔하고 부담스럽지 않음. 날카로움을 유지한 가운데 8.7도 치고는 부드럽고 젠틀함.

코주부 (4/5)
검붉은 립스틱의 여인이 나에게 다가온다. 톡 쏘는 그녀의 향수 냄새에 끌리나 싶었는데 그녀의 입술을 깨물듯한 입맞춤이 나를 취하게 한다.

7/18/2013

Great White Beer


Brewery & Location: Lost Coast Brewery and Cafe @ Eureka, CA, USA
Type: n/a

냠 (4/5)

여과하지 않은 자연 혹은 야생의 맥아 맛을 깔끔한 물맛에 깨끗하게 담아냄.텁텁함이나 잔여물없는 마무리로 야생미와 세련미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음.

코주부 (3/5)

까만 양복을 말끔하게 차려 입은 신사. 멋을 알지만 주인공이 될 수 없는 그의 모습을 보며 나비 넥타이로 포인트를 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Shock Top Honey Crisp Apple Wheat



Brewery & Location: Shock Top Brewing Company @ Saint Louis, MO, USA
Type: Belgian-style wheat ale

냠 (0.5/5)

저가 샴페인과 사이다 사이의 애매한 포지셔닝. 알콜이 부담스러운 소녀 취향으로 돌리기도 5.2도는 부담스럽고 정통맥주파에게는 실망스러움. 사과 풍미 자체도 지배적이지 않음.

코주부 (3/5)

뉴턴이 사과 나무 아래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면 중력이 아닌 이 맛을 발견했으리라!

Pyramid Imperial Pils



Brewery & Location: Pyramid brewing company @ Seatle WA, USA 
Type: Czech-style pilsner

냠 (2.5/5)

매우 조심스러운 첫맛이 있고 바디감이 짧음 달콤함도 살짝 중간에 맴돌다 사라짐 뒷맛 짧음. 여운 없음.

코주부 (2.5/5)

위스키군의 친한 친구를 만나러 간 나는 놀라고 말았다. 카라멜 초코렛양과 위스키군이 친구였다니!

Alley Cat Amber Ale


Brewery & Location: Lost coast brewery and cafe @ Eureka, CA, USA
Type: Amber ale

냠 (3.5/5)

쿠키같은 고소함과 카라멜 풍취를 더하려고 했으나 강하지 않음. 뒷맛이 짧으나 아쉽다는 느낌보다는 부드러운 마무리.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시작.

 코주부 (3.5/5)

도시의 밤 거리를 거닐다 시원한 바람에 함께 날아온 은은한 시가향 같은 맥주.